KT 본사 분당교육장 후기
2일차는 분당교육장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우리 팀은 안양쪽 분들이 거의 절반이 되었어서 가능하면 안양쪽 무료 장소 대여를 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보자 했었는데, 교육장 예약 마감 전까지 아무리 찾아봐도 마땅한 곳이 없어서 그나마 안양에서 가까운 분당교육장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차 미프 때에는 전농교육장에서 진행했어서 분당교육장은 처음 가는 것이었기에 괜히 들떴다.
사실 매일 앉아서 하루 종일 강의를 듣는다는 것은.... 너무나 고된 일이기 때문이다. 움직이고 싶은데 또 집중하다보면 몸이 경직되어서 손가락만 우다다다 코드를 치고 있어서 저녁만 되면 손목이 너무 아팠다.
정말 너무 아픈 나머지 생애 처음으로 손목보호대라는 것을 착용하고 수업을 듣기 시작한 것이 어언 2주 째...
(움직이고 싶어... 밖에 나가고 싶어... 이러다 다리가 굳어져버려...)
정말 정말 주의해야 하는 것은 본사가 생각보다 아침에 직원들이 함께 출근하다보니, 9시 전후로 도착할 수 있도록 출발시간을 잘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굉장히 이르게 출발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고나니 정자역 버스정류장에서 줄이 많이 길어서 중간에서 끊기면 다음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아슬아슬함이 있었다.
물론 버스가 자주 자주 오긴 하지만, 본사의 경우 들어가려면 출입증을 또 입구에서 신분증과 교환해야 하고, 또 2층으로 올라오면 엘리베이터를 직원분들이 와글와글한 틈에서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생겨나기 때문에 시간대를 잘 맞춰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았다. 2층에서 3층으로 가는 계단이 없어 무조건 엘리베이터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이 점을 잘 감안해야만 한다..
분당교육장 주의할 점!
신분증을 꼭!!! 꼬옥!!! 들고가야 한다. 아니면 주변에 카드라도 빌려서 출입증과 교환을 해야 한다. 아니면 입장이 안 되기 때문에 분당교육장으로 예약했다면, 그냥 전날에 가방에 미리미리 신분증을 넣어두자!
나름 이르게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와계신 조원분도 계셔서 같이 스몰 토크를 하며 오늘 프로젝트에 대한 걱정을 함께 나눴다. 역시 개인적으로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이 더 좋은 게, 이렇게 직접 얼굴을 보고 얘기를 하니 시원하게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과연 사람은 서로 얼굴을 보고 얘기해야 훨씬 말이 잘 통해...
얘기를 나누다보니 다른 분들도 속속들이 도착하셔서 서로 인사를 나누기 바빴다. 첫 인상이 다들 좋으시고 뭔가 비장해 있어서(?) 어쩐지 오늘 하게 될 미프가 조금 든든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2일차 미니 프로젝트 시작 및 안내
미리 안내된 사항이긴 했지만, 오늘은 지난 1차 미프때와 달리 개별 실습이 전혀 없는 날이었다.
개인적으로 준비도 할 시간이 없고 바로 스파르타식으로 조별 논의를 하며 동시에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한다니... 뭔가 앞이 막막했지만 이미 닥친 일... 어쨌든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다시 마음이 차분해졌다.
오전에 강사님의 프로젝트 설명을 마치고 나면, 점심 먹기 전까지 2시간 반, 그리고 점심 먹은 뒤 2시간 20분 정도 시간을 조별 실습이 진행됨을 다시 확인했다.
오전 조별 실습과 그에 대한 고찰
어떻게 오전 2시간 오후 2시간 동안 단변량 분석, 이변량 분석, PPT, 최종 파일 작성까지 모두 끝낼 수 있을까 전략을 쥐어짜본 결과, 우리 조는 2명씩 짝을 이뤄서 분석을 진행하기로 함께 결정했다.
어제 우리 조에서 추가한 변수까지 포함해서 최종 마련된 데이터프레임의 열들을 숫자대로 나눠보니, 2명당 2-3개씩 변수를 맡아 단변량과 이변량을 진행할 수 있었다. 범주형과 숫자형도 같이 분리해서 역할 분담을 마치고 우리는 다같이 분석을 시작했다. 2명씩이어도 개별로 분석을 해보고, 조금 뒤에 같은 변수를 맡은 인원들끼리 서로 안되는 부분들을 체크하며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도 논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코드는 함수로 처리해버리면 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결과에서 어떤 분석을 내놓느냐가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다. 그러나 2명씩 따로따로 진행하다보면 각자 정리하는 방식이 달라질 것 같아서, 구글 공유 문서 링크를 공유해서 다같이 한 문서에서 분석 결과만 정리해나갈 수 있도록 했다.
분석 결과를 정리하다보니 구글링을 해서 왜 그런 것인지 도메인 관련 지식을 이용해서 풀어나가야 할 때도 있었고, 팀원들끼리 왜 그러한지를 토론하면서 실제 주차 대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신나는 점심 시간(feat. KT 본사 구내식당)
지하 1층과 꼭대기층에 각각 식당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는 고민하다가 맨 꼭대기층 뷰가 궁금하다는 생각에 꼭대기층으로 가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줄을 서고 밥을 먹으려던 찰나, 뒤를 돌아보니....
한기영 강사님이 줄을 서고 계신 것을 발견하고 완전 놀라버렸다.
(완전 연예인이잖아!!)
무언가 연예인을 본 듯한 기분이었는데, 당시 구내식당이 식사시간이 꽤 지난 때라 한적했던 때라 에이블러분들이 많아 강사님을 알아보고 조금 웅성웅성한 분위기가 되었다. 그 분위기를 느끼셨는지 강사님께서도 인사를 해주시면서 반갑다고 말씀해주셨다. 실물로 뵈니까 또 느낌이 달라서 너무 신기했다.
또 강사님께서 바로 우리 옆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하셔서 더 신기...
나중에 식사를 다 하고 한번 더 인사하려는데 강사님 맞은편에 앉아서 식사하시던 분이 우리를 초반에 담당해주셨던 다른 강사님인 것을 보고 너무 깜짝 놀랐다. 두 분이나 뵙다니..!! 나중에 교육장으로 찾아오신다고 해주셔서 한번 더 뵐 생각을 하니 기대가 됐다. 두분 다 너무 명강사님.... 최고... ㅠㅠ
식사는 가격이 올라 8000원 정도였는데, 반찬도 여러 종류에.. 다른 분들은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나름 한식파라 가볍고 맛있게 먹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근처에 카페가 있어 들러봤는데, 아메리카노가 1500원이어서 다들 하나씩 들고 교육장으로 돌아왔다. 가격이 일반 매장보다 훨씬 싸서 그런지 요새 커피를 안 드신다 하시던 분들도 결국 하나씩 사서 들고 오셨다.
(졸린 오후엔 역시 카페인..)
오후 조별 실습과 그에 대한 고찰
오후 조별 실습을 이어가면서 지금까지 논의했던 부분들을 PPT와 최종 ipynb 파일로 정리하고 있는데, 아까 점심 식사 시간에 마주쳤던 강사님 두분께서 교육장 호실에 방문하셨다. AI트랙과 DX트랙 에이블러들이 잘 하고 있는지 상황을 보러오신 듯 했는데, 두 분 다 번갈아가며 괜찮냐고 의견을 물어보셨다.
(괜찮나요...? 하고 빼꼼히 나오셔서 한동안 물어보셨는데 할말하않.... )
프로젝트 내용도 재미있고, 분석 하는 과정도 분석 결과에서 인사이트를 찾아내고 이유를 찾다보니까 너무 흥미로웠지만 변수가 많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계산상으로는 오전 중에 분석이 다 끝나서 오후에 여유롭게 PPT, 최종 파일로 취합만 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취합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었다. 너무 각자 분석한 것들이 많아서 서기분께서 파일을 옮겨다니며 취합하시다간 날을 새실거같아서 결국 우리는 전체 줌으로 화면을 공유하고, ipynb 파일의 위부터 쭉 내려가면서 덧붙이기로 했다.
각자 분석한 코드들을 서로 동시에 붙여넣으면 효율적일 것 같아서 팀원들에게 제안해보았는데, 일부 덮어씌우는 과정에서 누락된 부분들이 생겨서 적당히 저장하고 다시 주피터 랩으로 돌아왔다.
미프 진행 팁
만일 colab으로 함께 작성하면서 내용을 수정하고 싶다면, 한 명이 수정한 뒤에 저장하는 동안 아무도 수정하지 말고 수정한 사람이 '저장 완료했어요!' 하면 모두 다시 새로고침을 누르고, 그 다음 사람이 수정하면 아무도 수정하지 말고 또 .... 이런 식으로 계속 돌아가면서 한 명씩만 건드리는 식으로 해야 누락이 발생하지 않는다. 우리의 경우 동시에 다른 내용을 저장해 덮어씌우기가 되면서 다른 분이 쓰셨던 코드가 미반영되어 다시 써야 하는 상황이 생겼었다.
각자의 분석과 해석을 덧붙이다보니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적는 동안에 PPT도 같이 수정하도록 하면서 구조와 틀, 들어갈 내용이랑 사진 등을 옆에서 피드백해주었다. 그리고 최종 파일에 이미 분석 내용 반영이 끝난 팀원들은 PPT 쪽으로 합류하여 내용과 구성 피드백을 하게끔 조정했다.
정말 시간이 촉박할 때까지 전부 시간을 쓰고 저장해서 결과물을 올렸는데, 팀별 논의가 끝나고 DX 트랙 전체 미팅 세션이 시작되고 나서 매니저님께 결과물이 누락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아마 전부 파일이 업로드 되기 전에 제출 버튼을 눌러서 파일이 업로드가 되지 않은 듯 싶었다. 순간 등줄기에 오한이 서리면서 식은땀이 났지만... 매니저님께 상황을 말씀드리고 매니저님이 말씀주신대로 곧바로 1:1 문의게시판에 파일을 업로드하였다.
너무 다들 고생한 결과물이라 혹시 미반영될까봐 걱정을 정말 많이 했었는데.. 문제가 없을지 다급히 여쭤보니 다행히 반영을 해주신다고 하셔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음에는 10분 정도 여유시간을 갖고 제출되었는지 확인을 팀원들에게도 부탁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전국단위의 전체 발표 시간!
전체 발표를 진행하는데, 이번에도 발표 신청자가 너무 많아서 채팅창이 난리가 났다. 이렇게까지 열성적인 때가 없다고 하셨는데... 과연 그 말이 사실이라면 6기 분들은 정말 열정이 넘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우리도 여러 번 팀명을 채팅창으로 올리긴 했지만 아쉽게도 뽑히지 못했기에 다른 지역 에이블러분들의 발표를 경청하기로 하였다.
전체 발표의 재미있는 부분은 이틀 내내 해당 프로젝트를 하다보니까 모두 주어진 데이터와 분석 과정에 익숙한 상태였는데, 각 팀마다 분석하고자 한 방향이랑 해석 방향이 다 달랐었던 점이었다. 분석 결과는 동일한 데이터를 가지고 했기 때문에 동일하게 나왔지만, 해석은 제각각이었다. 직접 전화를 해본 팀도 있었고, 법규를 근거로 가져와서 해석을 한 팀들도 있었고, 시기를 조사해서 해석에 포함한 팀들도 있어 발표 내용을 들으면서도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 다들 결측치를 처리한 방식이 제각각이어서, 이 부분도 많이 흥미로웠다. 결측치를 그냥 지우면 좋을거같아서 지웠어요, 라고 할 수 없는 노릇이고.. 반드시 그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하는데, 각자 나름의 근거를 세워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우리가 많이 성장해서일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됐다. (물론 원래 잘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많이 도와주셨겠지만..!)
전체 소감
지난 미프가 끝났을 때, 다음 미프 때 또 같은 팀원이 되면 회식을 하자고 으름장을 놨었는데, 그때 함께했던 팀원이 마침 선약이 있었어서 아쉽게도 가능한 사람들 3명이서만 회식을 하기로 했다.
다른 분들과는 다음 번 미프 때 만나게 되면 반드시 마지막 날은 약속을 비워두자고 서로 약속하고 헤어졌고, 2분과 근처로 이동하여 초밥세트를 먹었다. 그동안 무엇을 하다 왔는지, 왜 에이블스쿨로 오게 됐는지, 교육은 요새 어떤지, 향후 희망하는 직무가 뭔지 등등... 서로 다양한 주제로 얘기를 오래 나누다가 집에 돌아왔다.
이번에는 조장으로 진행 하면서 촉박한 시간 내에 어떻게 매끄럽게 진행을 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물론 마지막 제출 때 아찔한 사고가 일어나긴 했지만 오늘의 실수를 잊지말고 다시는 시간 조절은 명확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안고 마무리해본다.
1차 미프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2차 미프가 찾아와서... 이렇게 7번을 하다보면 금방 에이블스쿨도 끝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늘 미니 프로젝트가 끝나면 이런 시원섭섭한 기분이 다들 드는 걸까 싶고..
그래도 앞으로는 본격적으로 머신러닝, 딥러닝을 배우면서는 더 무시무시한 미니프로젝트가 있을 것이고, 마지막에는 빅 프로젝트까지 해내야 하니 다음날부터는 더욱 힘을 내야 한다. 머신러닝 때는 다시금 이장래 강사님께서 진행한다고 하시는데, 어떻게 또 재미있고 손에 익히도록 하면서 가르쳐주실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위 글은 KT AIVLE SCHOOL의 DX 컨설턴트 6기 "에이쁠 기자단" 활동에 포함되는 글입니다.
'AIBLE SCHOOL 6기_DX 컨설턴트 과정 > 본 학습' 카테고리의 다른 글
[KT 에이블스쿨 DX 6기] 7-8주차 회고: 머신러닝(+비지도) (1) | 2024.10.23 |
---|---|
[KT 에이블스쿨 DX 6기] 6주차 회고: 데이터 분석 표현 (1) | 2024.10.13 |
[KT 에이블스쿨 DX 6기] 2차 미니 프로젝트(feat. 1일차, 온라인) (0) | 2024.10.07 |
[KT 에이블스쿨 DX 6기] 4주차 회고: 데이터 분석 (6) | 2024.09.30 |
[KT 에이블스쿨 DX 6기] 1차 미니 프로젝트(feat. 1일차, 온라인) (0) | 2024.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