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프로젝트 전
오늘은 대망의 미니 프로젝트 1일차!
미니 프로젝트는 2일 간 진행이 되는데, 오프라인으로 우리반 에이블러분들을 만날 수 있는 공식적인 기회이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미니 프로젝트 조 편성이 나와서, 기대되는 마음으로 오픈채팅을 개설해서 우리 조 에이블러 분들을 초대했다.
왜 미리 초대해야 했느냐... 우리 조원들이 궁금한 마음도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교육장 예약 때문이다.
교육장은 수도권의 경우 영등포구쪽에 있는 전농 교육장과 분당에 있는 KT 본사교육장 두 곳이 있다. 매니저님 말씀을 들어보니 오프라인으로 교육장을 예약하는 경우, 각 조별로 협의해서 서로 가까운 교육장을 미리 예약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투표를 해보니 거의 반반이긴 했는데, 한 분이 본사에서 3시간이 걸린다고 하셔서 전농 교육장을 예약하게 될 것 같았다. 그러나 추석 연휴 등등으로 전부 오픈카톡방에 초대되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려서 우리 팀은 2일차 교육장만 전농 교육장으로 예약하게 되었다.
예약할 즈음 되어서는 정말 인원이 거의 다 차버려서 한 분께서 예약을 하지 못하는 아쉬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정말 다음 미프부터는 꼭 미리미리 모두 예약을 마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야겠다는 다짐..
첫 미프 전, 교육장 예약을 위한 꿀팁
- 최대한 빠르게 조별끼리 모여서 어떤 교육장 예약할지, 논의하기(오픈 카톡을 열어 링크를 우리반 팀즈나 조편성 공지 댓글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하면 간편하다. 팀즈 채팅도 가능한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카톡이 소통에 용이할 것 같았다.)
- 교육장 예약은 빠르게 진행하기! 한명만 예약하는 것이 아닌, 반드시 오는 팀원 전부 각자 홈페이지에서 개별 예약해야 한다.
- 교육장이 둘다 멀다면, 선호되는 지역의 스터디카페나 회의룸에서도 진행 가능! (단, 전체 발표 때 줌 미팅을 하기에 주변 소음이 별로 없는 곳이어야 한다.)
미니 프로젝트 시작! 안내를 위한 강의장으로 접속..
따라서 1일차는 오프라인에서 진행되었다. 팀즈로 미팅을 열어야 하나? 싶었지만 홈페이지에서 팀별 줌 링크로 접속할 수 있는 버튼이 있어서 안심하고 안내를 위한 강의장으로 접속했다.
미니 프로젝트 1일차는 친절하시게도 진행과정이나 방향성도 설명해주시고, 데이터나 도메인에 대한 설명도 구체적으로 안내해주셨다. (아쉽게도 1차 때만 이런 혜택을 주신다고 한다. 2차 때부터는 나름 스파르타가 될 것 같다) 기초적인 코딩 부분까지도 함께 해주셔서, 긴장된 마음이 조금 풀어질 수 있었는데,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미니 프로젝트는 도메인과 관련하여 해결해야 하는 비즈니스 문제가 실습 파일로 먼저 주어지고, 이를 오전 시간동안 개별적으로 코드를 작성하게 된다. 그리고 이후 완성된 파일을 가지고 팀별로 코드를 공유하고 서로 코드 리뷰를 거치게 된다.
미프 진행 팁
첫날은 3시까지 개별로 진행되고 3시부터 2시간 정도 팀별논의가 진행되고, 이틀째는 1시까지만 진행하고 바로 팀별논의로 넘어간다고 하니 첫날에 시간 안에 하는 연습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개별 실습과 그에 대한 고찰
개별 실습 시간이 찾아왔다. 코드를 작성하다보니 강사님께서 말씀해주셨던 게 떠올랐다. 미프의 목표는 제한된 시간 안에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보고 실패와 성공 반복하면서 문제해결 역량을 기르는 것이라고. 따라서 실습을 하면서 문제를 몇 개를 틀렸고 몇 개를 맞췄냐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문제를 해결해보면서 과정 속에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면 문제해결 역량이 길러진 것이라고 하셨었다.
즉 정답을 맞추고 안 맞추고에 집착하기보다는 내가 지금까지 배웠던 것을 기반으로 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가? 이게 중요한 것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그동안 실습했던 파일을 참고해봐도 좋고, 챗 지피티의 도움을 받아도 좋지만, 그럼에도 최대한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먼저 해야 결국 내 것이 되는 것 같다.
최대한 기억을 짜내서 어떻게 코드를 잘 짜볼 수 있을지 고민해보고, 주석도 나름 달아보려고 해보고, 나중에 팀원들하고 논의할 때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고민도 많이 해보았다. 팀원들과 논의할 때 만일 이해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내가 쓴 코드에 대해 설명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그리고 한편으로 내가 이번에 진행하는 작업은 지금까지 배웠던 내용만을 기초로 하기 때문에 초반 전처리 단계에만 해당되지만, 앞으로 진행될 내용도 실습에 포함되지만 않을뿐 미프 문제 자체에서는 전 과정이 담겨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것들을 배우고, 내가 작업해야할지도 함께 생각해보면서 더욱 긴장하게 되었던 것 같다.
팀별 논의와 그에 대한 고찰
개별 실습 이후, 팀별 논의가 진행되었는데, 팀별 논의는 먼저 들어가서 R&R(쉽게 말해, 역할 배정이다.)을 30분 내로 정해서 반 팀즈 채팅방에 공유하고, 개인별로 코드 리뷰를 진행하는 순서로 진행되는 듯 했다.
R&R은 일반적으로 조장, 발표자, PPT 제작자, 타임키퍼, 테스트 담당 등으로 이루어지며, 그중 내가 잘 할 수 있는 역할로 자원해서 정하면 된다. 우리 조는 생각보다 매끄럽게 서로 겹치는 역할이 없이 잘 배정되었다. 발표자 자원이 제일 먼저 나올만큼... 에이블은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구나 싶었다.
각 역할 간단 설명
- 조장: 전반적인 진행을 이끄는 역할. 주도적으로 팀원을 이끌고 분위기를 풀어 말을 많이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적합.
- 발표자: 발표에 자신이 있거나 욕심이 있으신 분들은 발표자로 많이 지원하는 듯하다. 전체 발표도 정말 치열...
- PPT제작자: 기초 틀이 제공되기에 따로 예쁘게 작성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가독성 있게 내용을 정리할 수 있으면 지원!
- 타임키퍼: 간단한 역할 같지만 시간관리 정말... 중요했다. 특히 2일차! 쉬는시간도 정해서 제어해주고, PPT 완성 시간과 발표자 연습 시간도 잘 확보될 수 있도록 팀별 논의 시간을 정돈해야 한다. 확신의 J들이 하면 좋을 것 같다.
- 테스트 담당: 우리는 하진 않았지만, 코드 리뷰를 넘어서 이후 미프에는 모델링도 들어가게 될 것이기 때문에 테스트 담당도 필요해질 것 같다.
나는 들어가자마자 어쩌다보니 진행을 하게 되어서 조 역할을 정하던 도중에 자연스럽게 조장이 되어버렸다. (다들 어색해서 처음에는 말이 없기에... 부녀회장처럼 열심히 떠들었다.) 자꾸만 진행병이 나오다간 매번 조장만이 되어버릴 것 같아서... 다음에는 PPT나 발표자도 한번 자원해서 해봐야겠다는 다짐..
PPT나 발표는 띠용? 하면서 아니.. 할 것 같긴 했지만 정말 본격적으로 하잖아? 라는 생각에 조금 긴장을 했지만, 다행히도 1일차는 발표가 없다고 해서 안심했다. (다들 나와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그래도 1일차에 했던 코드 중에 공유하고 싶은 코드들은 2일차 때 발표할 PPT 앞에 작성해두긴 해야 한다고 해서 막바지에는 PPT 제작자께서 고생해주셨다. (이 코드들은 2일차 때 발표해도 되고, 발표하지 않아도 되는, 자율 부분이라고 한다. 다만 제출할 때는 해당 내용이 포함되어있어야 한다고..)
이후에는 개인별 코드 리뷰가 진행되었는데, 화면 공유해서 한 명도 빼지 않고 돌아가면서 해야 한다.
우리는 돌아가면서 하는데, 생각보다 겹치는 코드들이 많아서 훅훅 넘어가는 부분들이 많았다. 생각보다 우리끼리 하는 코드 리뷰이다보니까 서로 평가를 한다기보다는 모르는 게 있으면 '이 코드 어떻게 푸셨어요?' 등등 질문도 하고, 코드 오류가 난 게 있으면 어떤 부분에서 오류가 났을지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어서 마음이 편했던 것 같다.
조금 익숙해서 잘 푸신 분들이 많이 도와주는 방향으로 진행했는데, 팁 같은 것도 공유되는 것 같아서 매우 좋았다. 좋은 코드... 메모해야만 해!
조장으로 마구 진행을 하다가... 예전부터 쉬는 시간을 자꾸만 생략하고 회의를 진행하는 버릇이 또 나와버려서 타임키퍼가 쉬는 시간을 가져야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해주었다.. (고마워요.. 타임키퍼...)
하마터면 조별토의 2시간 내내 쉬는 시간 없이 진행해서 조원들에게 원망을 들을 뻔했다.
미프 진행 팁
개별 실습, 조별 실습이 이어지는데, 이때 에이블 전체 강의장 창을 끄면 안 된다. (중간 공지도 할 때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조별 실습 때는 팀즈 카메라는 잠시 꺼두고, 조별 줌 링크에서 카메라를 켜서 조원들끼리 얼굴을 보고 미팅을 진행한다. 물론 교육장을 예약한 분들은 얼굴 보고 하지만, 줌 카메라는 같이 띄워둬야 한다. (중간에 매니저님께서 각 팀별 줌에 접속하셔서 진행상황을 여쭤보시기 때문..!)
여차저차 조별 토의가 다 끝나고, 마무리하러 강의장으로 갔는데,
내일은 또 새로운 도메인과 새로운 데이터를 가지고 새로운 주제로 데이터 전처리 실습을 해볼 예정이라고 한다. 오늘본 도메인과 데이터는 오늘까지만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
역할 같은 경우는 다시 정립하고 싶은 경우에는 상의해서 바꿀 수는 있다고 한다. (단 팀즈 단톡에 변경사항을 말해주면 된다.)
전체 소감
1일차는 전반적으로 내일 진행될 실습이나 발표 등등을 고려하면서 미리미리 적응하자! 이런 느낌이 강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생각보다 엄청 간단한 코드들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이미 파이썬과 전처리가 익숙한 분들이라면 쉽게 빠르게 끝내겠지만, 아직 배워가는 중인 분들은 조금 더듬더듬 적응하며 풀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팀별 논의 때 누구보다 든든한 팀원들이 있으니 사양말고 도움을 요청하자!
어차피 나중에 가면 다 비슷해진다며 우리 팀원들은 서로 격려도 해주고, 많이 서로 도와주려고 했던 것 같다. 내일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체 권역들이 다같이 참여하는 전체 발표시간도 있는데, 우리끼리 잘 똘똘 뭉쳐서 발표까지 무사히 끝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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