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계역 청년출구에서의 만남
지난주 분당교육장에서 5차 미니프로젝트의 절반이 끝나면서
팀원들끼리 나눈 말이 있었다.
그것은 너무나 모든 이들에게 분당교육장이 멀어서 힘들다는 점...!
(평균 1시간 20분 이상... 왕복 약 3시간..!)
사실 이미 분당교육장을 예약해놓은 상태라서 좋은 공간을 찾지 못하면 그대로 다시 올까 했었는데,
팀원들이 정말 열심히 찾아주셔서 새로운 공간을 발견했다!
바로 범계역 청년출구라는 곳이었다.
처음 가보는 곳이지만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안양 쪽 거주하시는 분들께서 예약을 진행해주셨다.
나의 경우도 몇십분 더 범계역이 가까웠기에 좋은 장소를 찾게 되어서 반가웠다.
그러나 단점은....
9시 30분부터 열기 때문에 오프닝 미팅 때에는 다른 카페에서 진행해야 한다는 점이 번거롭다는 것이었다.
약간 시간을 더 투자해서 편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냐.
조금 더 빠르고 편하게 오고가면서 약간 번거로워질 것이냐.
어느 쪽이든 불편함과 좋은 점이 있는 것 같았다.
그래도 오프닝 미팅 때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진행하는 점이 나름 새로워서 즐겁긴 했다.
팀원들과 청년출구에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이용자가 없어서 거의 우리가 하루종일 대여한 기분이었다.
무언가 프라이빗한 느낌..! 좋았던 것 같다.
다만, 청년출구의 점심시간이 좀 애매하게 에이블스쿨이랑 엇갈려서 중간에 고생을 하긴 했어서...
다음에는 청년출구에 다시 오기는 어려울 것 같다.. ㅠㅠ 그래도 나중에 프로젝트로 모이거나 할 때 안양 분들이 이용하시기에는 너무 좋아보였다.
1-3일차 미니 프로젝트 시작 및 진행
4일차에 대면으로 진행되기 전에 1-3일차는 온라인으로 진행했었는데, 간단히 리뷰해보면 이렇다.
이번에는 우리가 앞서 배웠던 YOLO를 사용해서 실시간 웹캠으로 탐지해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일차와 2-3일차에 서로 다른 모델을 사용해서 진행했었는데,
1일차에 진행한 모델은 성능이 더 좋긴 했지만 속도가 느리게 프레임이 끊기는 문제가 있어서
2일차에 진행한 모델로도 진행해보는 흐름이었다.
두 모델의 차이점을 설명해주셔서 명확하게 이해하면서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이런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다.
2-3일차에 진행하는 모델의 경우 2일 동안 과정을 나눠서 진행되었었는데,
나의 경우 3일차에 다른 면접 일정으로 휴가를 사용했어서 2일차에 해당 모델링을 모두 마치고 동작하는 것까지 실습하려고 엄청 빡세게 진행했던 기억이 난다.
전반적으로는 실시간으로 탐지해내는 모델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보니 무언가 뿌듯하고
강사님께서 제공해주신 .py 파일을 직접 수정해서 돌려보면서 jupyter notebook의 ipynb 파일과 다른 형식의 코드들도 동작 원리를 익히고 활용해볼 수 있어서 흥미롭고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실시간 웹캠을 동작시키는 코드라든지, 웹캠에서 어느 영역까지 확장해서 촬영하도록 한다든지.
이런 조작들을 해보면서 py 파일에 있던 코드들에 대해서도 3일 간 많이 익숙해져서 좋았다.
그동안은 ipynb 파일로만 동작하는 것을 보다가 직접 실제로 적용되는 프로그래밍의 영역까지 손대보면서
더 흥미가 깊어지고 실제 우리가 만든 모델이 이렇게 적용될 수 있구나라는 실감을 더 하게 되었던 것 같다.
4일차 조별 실습과 그에 대한 고찰
앞선 과정을 거쳐서 드디어 대면 프로젝트인 오늘은
서로 지금까지 했던 모델의 성능을 현장에서 테스트해보는 시간을 먼저 가졌는데,
생각보다 성능이 안 좋다는 것을 발견하고 단체 멘붕을 겪었다.
(오늘... 우리 발표할 수 있을까...?)
그냥 여기에서 데이터를 더 추가해서 조정하는 방법과,
아예 새로 방향을 잡고 빠르게 시작해서 최선을 다해볼까 중에 논의한 결과..
우리 조는 그냥 처음부터 다시 새로 방향을 잡고 빠르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마음을 비우고... 초심으로...!)
그래서 먼저 지금까지 우리가 했던 모델링의 방향이 가진 문제점을 보완하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할지 잠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고,
결정이 되면 누가 어떤 데이터를 잡고 할지 바로 역할을 분배해서 진행했다.
성능이 개선되지 않은 문제점에 대해서 두 가지를 발견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세 가지 방향의 데이터를 추가하기로 결정했기에
우리는 각자, 혹은 담당 데이터를 나눠서 취합되는대로 보고해주고 상황을 공유하기로 했다.
그 와중에 점심 시간이 다가왔는데, 아직 annotation을 하는 데에도 오전 시간이 다 가고 있어서
손이 빠른 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끝난 팀원들이 다른 팀원들을 도와서 annotation 작업을 마쳤다.
모델 학습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colab으로 미리 학습을 돌려놓고 음식점으로 출발하려고 했는데,
점심 시간이 되기 전에 모델을 학습하기는 무리같아서.. 최대한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점심을 먹고 순식간에 돌아오기로 결정했다.
오늘의 점심은 맥도날드 불고기버거... 다들 정말 빠르게 삼키고 먹어서 거의 30분도 안되어서 돌아왔던 것 같다.
(역시 맥도날드는 메뉴가 빨리 나온단 말이지... 좋은 선택이었다.)
그와중에도 프로젝트가 걱정된 나머지... PPT 구성도를 개략적으로 짜고, 어떻게 작업할지를 돌아오는 길에 논의하고
돌아와서는 자리에 앉자마자 역할을 분배해서 우리는 각자 작업에 몰두했다.
역할 중에서 나는 jupyter notebook 파일을 수정하는 담당을 맡아서 진행했다.
새로 추가된 데이터가 기존에 활용해왔던 jupyter notebook에서 돌아가고 합쳐지려면 코드 수정이 추가로 필요했기 때문에
나는 각자가 취합해준 세 개의 zip 파일이 jupyter notebook에서 압축해제되어
YOLO에서 요구되는 폴더 구조에 맞게끔 jpg, txt 파일이 분배되고, test와 val 데이터로 최종 나눠질 수 있도록 수정했다.
시간이 정말 촉박해서 마음이 무척 초초했던 게 기억이 난다.
학습을 완료하고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데까지 한시간도 채 남지 않았어서 코드 최종 수정본을 공유하며
마음속으로 학습 전까지 잘 오류없이 흘러가길 빌었는데, 다행히 무사히 잘 흘러가는 것을 확인하고 가슴을 쓸었다...
그러나 학습하는 과정에서도 놓칠 수 없었다.
colab이 잘 돌아가는지 확인할 최소 인원만 남겨두고 남은 인원들은
best.pt가 나올 때마다 직접 일어나서 테스트하고 사진도 찍어보며 성능을 확인하였고
PPT를 전체 화면공유하면서 어떤 부분을 수정하고 반영해야할지 실시간으로 피드백했다.
정말 이미 있어왔던 팀처럼 착착 작업이 진행되어서
하루만에 불가능한 작업처럼 느껴졌었지만 우리는 무사히 제출물까지 제출을 완료할 수 있었다.
(마치.. 거의 한 몸같던 우리...)
전국단위의 전체 발표 시간!
우리가 한참 정신없던 차에 발표 자원을 받았어서... 우리는 발표 지원을 미처 못했었는데,
발표를 들으며 우리도 할걸... 하고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다른 조의 발표를 들으며 '우리... 꽤 잘했을지도..' 하면서 서로에게 칭찬하는 시간도 가지고(?)
조금 홀가분한 마음으로 전체 발표를 들었던 것 같다.
전체 발표에서 조금 놀랐던 것은 모델 성능을 높이는 것 외에도
실제 프로그램화를 하셔서 알림음이나 화면에 프로그램까지 띄우는 조들도 있어서
한편 빅 프로젝트 생각에 조금 긴장하게 되는 면도 있었다.
아무래도 곧 빅 프로젝트가 다가오다보니 하게 되는 고민은
과연 빅 프로젝트에서 우리가 DX 트랙이긴 하지만 어디까지 하면 좋을까, 에 대한 고민을 더 하게 된다.
그동안 경험해왔던 아이디어 기획 공모전처럼 진행해도 문제가 없는 것일지
많은 고민이 드는 시간이었다.
DX 트랙임에도 상당한 프로그래밍 실력자들이 많은 것을 발견해서 더 그런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역시나 이번 전체 발표에서도 배울 점들이 많아서
많은 자극을 받았다. 아직 배울 점도 많고, 부족한 점도 많지만...
그래도 빅 프로젝트까지 잘 무사히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를 믿고 진행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프로젝트를 마치며...
오랜 기간의 미니 프로젝트를 마치고, 다들 지친 채로 각자의 집을 향했다.
점심에 버거로 끼니를 해결한 터라 허기진 분들만 남아서 같이 맛있는 회식 겸 저녁식사를 함께 하기로 했다.
너무 정신없이 먹어서 사진도 미처 찍지 못했는데,
정말 맛있었다!
안양 토박이 분들께 메뉴 추천을 받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https://place.map.kakao.com/1799462452
구수한 매장명과는 다르게 꽤 깔끔한 내부여서 1차로 놀랐고,
너무 맛있어서 그 맛에 2차로 놀랐던 집이었다.
보통은 사진을 꼭 찍고 먹는데.... 배고파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져서
흡입하느라 사진조차 찍지 못했다.
+ 참치 주먹밥은 꼭 시키길..... JMT
저녁을 먹으면서 앞으로의 진로라든가, 빅 프로젝트에 대한 얘기나 그동안의 프로젝트에 대한 얘기를 나누면서
열띤 얘기들을 했었는데 프로젝트가 끝난 후여서 다들 후련한 마음으로 즐기며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것 같다.
매번 프로젝트를 마치면 꼭 마지막 날에는 원하는 사람들끼리 회식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프로젝트를 해나가고 있는데... 그 얘기를 듣고 팀원들에게 I임을 의심받아버렸다.
나는 정말 확신의 I이지만...
그동안 에이블스쿨 외에도 여러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같이 하면서 그냥 한번만 함께하고 지나가는 팀원으로서가 아니라, 서로의 고민도 알아가고 대화를 나누며 라포를 쌓아두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경험이 있다.
그렇다고 회식무새가 되는 것을 원치는 않지만, 점심이나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에이블스쿨 미니 프로젝트 때에도... 나아가서는 빅 프로젝트 때에도 이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심했다.
또 어떤 프로젝트에서 만날지도 모르는데, 미리 서로에 대해서 알아두었던 것이 에이블스쿨에서도 나중에 역할을 분배하거나 상황을 조율하는 데에도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여튼, 다음주는 또 수업이 돌아온다.
돌아오는 길에 IT 인프라와 클라우드는 어떤 교육과정일지 블로그 서칭을 해보았는데,
가볍게 교양 수준으로 넘어가는 수업이라고 생각했는데 후기를 들어보면 생각보다 어려운 과정인듯해서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할 것 같다.
내일은 에이블데이인데, 주말까지 잘 알차게 휴식하고
다음주부터는 또 열공모드로 들어서야겠다. 파이팅~~~!!
위 글은 KT AIVLE SCHOOL의 DX 컨설턴트 6기 "에이쁠 기자단" 활동에 포함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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